핸드볼 H리그, 두산과 SK슈가글라이더즈 남녀부 통합 우승... 지난해보다 관중 41% 성장세 보여
- 9개 도시에서 167경기 치르며 53,521명 관중 입장
- 남자부 두산 통합 우승 10연패 달성,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 19연승 기록과 통합 우승 2연패 달성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장장 6개월의 대장정을 달려온 끝에 지난달 27일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부는 두산의 통합 우승 10연패 달성, 여자부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19연승과 통합 우승 2연패를 달성하면서 마무리됐지만, 정규리그는 순위가 요동치며 응원한 팬들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리그는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정규리그 159경기와 포스트 시즌 8경기 등 총 167경기를 치렀으며, 관중 53,521명이 체육관을 찾아 지난해보다 41%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3,200명이 입장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 남자부 >
남자부, 두산 '어우두' 재확인하며 통합 10연패 달성 이뤄
남자부는 시즌 출발부터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두산의 10연패가 단연 화두였다.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가 대항마로 물망에 올랐고, 하남시청은 신재섭의 입대로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반면에 상무 피닉스가 신재섭을 비롯해 인원이 대폭 보강되면서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다.
남자부는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뉘었다. 선두 두산과 2위 SK호크스가 상위권, 막판 3위 싸움을 벌인 3위 하남시청과 4위 인천도시공사가 중위권, 5위 상무 피닉스와 6위 충남도청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중반 한때 하남시청이 2위 싸움을 벌일 정도로 치고 올랐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패에 빠지면서 3위 자리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맥스포츠 핸드볼 전문 해설위원들은 하나같이 남자부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중규 해설위원은 "두산이 10연패를 하면서 뻔한 결과였지만, 경기 하나하나는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이상은 해설위원은 "중거리 슛이랑 돌파 등 지난 시즌보다 시원시원한 플레이, 화려한 개인기가 더 많았던 시즌이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조은희 해설위원 역시 "상무 피닉스에 좋은 선수들이 입대하고, 충남도청은 팀 컬러가 바뀌면서 모든 경기가 대등하게 펼쳐지면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시즌을 정리했다.
1위 두산 20승 5패(승점 40점)
두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18승 3무 4패를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20승 5패로 승도 늘고 패도 늘었다. 하지만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때까지는 연패도 없었고, 3패에 그치면서 리그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즌 전에 정의경이 병으로 고생한 게 두산의 가장 큰 리스크였는데 이를 잘 극복하면서 왜 정의경이 두산의 캡틴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두산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만 놓고 보면 다른 팀에 비해 훨씬 낫다고 볼 수 없는데 끈끈한 조직력이 우승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고, 공격보다는 탄탄한 수비로 이번 시즌 많은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위 SK호크스 16승 1무 8패(승점 33점)
SK호크스는 실책도 많고, 2분간 퇴장도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2위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에 3연패에 빠지면서 3, 4라운드 어려움을 겪었는데 마지막 5라운드에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챔프전 3차전까지 갔다. 조직력의 무서움을 보여주었지만, 시즌 중반에 조직력이 무너졌을 때의 무기력한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 2년 차에 접어든 누노 알바레즈 감독 체제에서 조금 더 강해진 SK호크스였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SK호크스는 주앙 선수가 들어오면서 지난 시즌보다는 강해졌는데 상대 팀에 따라서 기복이 있었다는 게 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3위 하남시청 12승 3무 10패(승점 27점)
하남시청은 신재섭이 입대하면서 공격에서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역시 초반 2라운드까지는 3승 3무 4패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득점왕 박광순을 주축으로 서현호와 박시우 등 주전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3라운드 3연승과 4라운드 4연승을 거두면서 부활에 성공해 2위 싸움까지 벌였지만, 5라운드에 공격이 무뎌지면서 연패에 빠지며 기복을 보였다. 여전히 도깨비 팀다운 면모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하남시청은 선이 굵고 자신감 있는 중거리 슛을 던지며 통쾌하고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펼쳐 80, 90년대 강했던 한국 남자 핸드볼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4위 인천도시공사 11승 3무 11패(승점 25점)
풍부하면서 다양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어 늘 두산을 위협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가장 예상 밖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라운드 마지막에 첫 2연승을 거뒀지만, 4라운드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졌다. 5라운드 심기일전해 4승 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인천도시공사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기량이 좋은 다양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개인 기량에 의존한 경기를 하면서 많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5위 상무 피닉스 5승 4무 16패(승점 14점)
상무 피닉스는 입대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리그 때마다 선수 수급 문제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조영신 감독이 전국체육대회가 아닌 H리그에 초점을 맞추면서 입대 시기를 조정해 20명이라는 두꺼운 선수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각자 팀에서 벤치 멤버로 활약한 선수가 많아 초반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신재섭이 입대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패가 많이 줄었고, 승점은 지난 시즌의 배로 늘면서 리그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다른 시즌에 비해 선수는 많아져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각자 팀에서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라 경험이 적다 보니 상무 피닉스에서도 계속 뛰는 선수들만 뛰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 한두 명 부상당하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6위 충남도청 4승 3무 18패(승점 11점)
이번 시즌 남자부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하면 충남도청을 빼놓을 수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여기에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시원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시즌 초반 감독 부재와 중반에 선수단 물갈이 등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공격적인 충남도청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원래 수비가 좋은 팀이라 속공 득점이 많았는데 김태관 선수가 들어오면서 공격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지든 이기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충남도청 팔색조 오황제와 선 굵은 김태관 색다른 재미 선사
이번 시즌 남자부 경기에서 눈에 띈 건 초반은 충남도청의 오황제(레프트윙)였다. 윙과 속공은 원래 잘하는 선수인데 백에서 중거리 슛은 물론이고, 피벗으로 들어가 활약하는 등 만능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오황제는 160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를 기록했다. 중반부터는 충남도청의 신인 김태관(라이트백)이 시선을 끌었다. 높은 점프를 이용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남자 핸드볼의 진수를 선보이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14경기에서 87골, 경기당 6.2골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득점은 득점왕 박광순(하남시청 174골, 경기다 6.96골)과 2위 오황제(경기당 6.4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 다음 시즌 득점왕 경쟁을 예고했다.
< 여자부 >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 19연승 질주하며 통합 2연패 달성
여자부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19연승이라는 최다 연승 기록을 달성하며 독주했다. 시즌 막판에는 전승 우승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지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패하면서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시즌 전에는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의 3파전이 조심스럽게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SK슈가글라이더즈의 전력이 단연 막강했다.
여자부는 1강, 4중, 3약으로 마무리됐다. 2위부터 4위까지 중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고, 5위부터 8위까지도 하위권에서 나름대로 순위 싸움을 하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2위까지 치고 올랐던 서울시청과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트 시즌 티켓을 따낸 부산시설공단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중규 해설위원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전승 우승할 줄 알았는데 역시 전승 우승이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었고, 삼척시청과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과 서울시청 그리고 하위권끼리 순위 싸움이 치열해서 재미있는 시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재미는 덜했다. 빠른 스피드로 개인 돌파와 속공이 많아졌고, 중거리 슛이나 이런 시원시원한 플레이는 줄어 들었다. 국제대회를 하려면 국내 리그에서 중거리 슛을 많이 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해 아쉽다"라고 분석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예상대로 SK가 우승했지만, 남은 팀들은 세 부류로 나뉘어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벌이면서 끝까지 흥미로운 시즌이었다"고 설명했다.
1위 SK슈가글라이더즈 20승 1패(승점 40점)
SK슈가글라이더즈의 우승을 의심하는 팀은 없었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직력이 더욱더 갖춰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SK슈가글라이더즈는 무섭게 19연승을 질주하며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에 이어서 또다시 부산시설공단에 덜미를 잡히면서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지만, 20승 고지에 올랐다. 여기에 시즌 내내 주전들과 벤치 멤버들을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려 당분간은 SK슈가글라이더즈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원래 기량이 좋은데 작년보다 호흡이 더 잘 맞은 데다 센스까지 발휘되면서 순간적인 좋은 플레이도 많이 나왔고, 한미슬과 박조은까지 가세하면서 수비도 더 탄탄해졌다"라고 평가했다.
2위 삼척시청 14승 1무 6패(승점 29점)
삼척시청은 3라운드에 뒷심을 발휘하며 6연승을 질주해 2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서를 주축으로 새롭게 팀에 합류한 강주빈과 허유진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전지연과 김지아의 성장세 역시 이번 시즌의 큰 수확이었다. 지난 시즌보다 4승을 더 거두며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며 뒷심이 강한 팀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경기를 치를수록 속공 플레이가 정확하게 만들어지면서 뒷심이 정말 좋았다"고 분석했고, 이상은 해설위원은 "김민서 선수의 경기력이 좀 늦게 올라온 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3위 경남개발공사 12승 2무 7패(승점 26점)
경남개발공사는 뒷심이 부족했다. 시즌 초반에 팀의 핵심인 이연경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김소라와 최지혜의 물오른 공격력과 이연송과 김연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2라운드에 6승 1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치면서 3위로 밀렸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숙제로 남았다.
조은희, 이상은 해설위원은 공통으로 "이연경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히려 이연경 선수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각자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찾아서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4위 부산시설공단 12승 9패(승점 24점)
부산시설공단은 경기에서 기복을 보였다. 초반에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다 손발이 맞아가면서 빠르고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다시 연패에 빠지면서 5위로 추락하더니 3라운드 막바지에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적재적소 포지션에 맞는 선수가 있는 팀이 SK슈가글라이더즈 다음으로 부산시설공단이었는데 실책이 많았고, 파울 관리도 안 되고, 골 결정력도 떨어지면서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여 좀 아쉬웠다.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5위 서울시청 9승 5무 7패(승점 23점)
서울시청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 우빛나와 조은빈 그리고 정진희 골키퍼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라운드에 화려한 은빈턴을 선보인 조은빈의 개인기와 우빛나의 득점 그리고 이규희의 피벗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2위까지 치고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2라운드에 우빛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흔들리더니 3라운드에 2승에 그치면서 5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트 시즌 티켓을 놓쳤지만, 서울시청의 전력으로 잘했다는 평가와 아쉽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우빛나 선수가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는 반면, 조은희 해설위원은 "송지영이 부상으로 어려운데다 왼손 잡이가 없어 오른쪽이 다 죽어있는 상태에서 조은빈, 우빛나, 이규희가 분위기를 끌어가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6위 광주도시공사 5승 2무 14패(승점 12점)
광주도시공사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송혜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점점 짜임새를 갖춰갔다. 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는 순간 송혜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다 보니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으로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엠프티(7명 공격 투입)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변칙 공격으로 다양한 전술을 선보였지만, 송혜수가 빠지면서 동력을 잃어버린 게 아쉬웠다.
조은희, 이상은 해설위원 역시 "송혜수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컸다.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는데, 송혜수가 빠지면서 연결 고리가 사라지니까 순위 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라고 평가했다.
7위 대구광역시청 3승 2무 16패(승점 8점)
대구광역시청은 대형 신인 정지인을 영입하면서 선수단에 활기가 돌았다. 수비도 탄탄해지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정지인을 기대만큼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수비까지 다 뚫고도 마지막에 슛 찬스에서 골키퍼에 막히거나 실수하면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기회를 놓쳤다. 정지인 외에도 노희경의 돌파가 좋았지만, 슛이 좋았던 김희진과 지은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수비도 악착같이 잘했고, 정지인 선수가 들어오면서 공격력이 좋아졌다. 하지만 일반 실수보다 슛 미스가 잦았던 게 아쉽다. 고비 때 해결해 줄 선수가 있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8위 인천광역시청 3승 18패(승점 6점)
인천광역시청은 선수들의 이적과 임서영의 부상 그리고 시즌 초반 이가은 골키퍼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효진과 강은서, 일본에서 돌아온 박민정, 그리고 신인 구현지 등 공격에서는 그래도 해볼 만 했는데 수비가 안 되면서 8팀 중 유일하게 600골 넘게 실점했다. 특히 13경기에서 30골 이상 실점하며 수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신인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상은 해설위원은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많이 이끌어주지 못한 게 아쉽고,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적극적으로 계속 시도를 했던 시즌이었다. 중앙수비부터 흔들리면서 수비에서도 많은 약점을 보인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형 신인 정지인과 득점왕 이혜원 눈길 끌어
여자부는 정지인과 이혜원이 눈길을 끌었다. 정지인은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광역시청에 입단하면서 다른 팀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다. 정지인은 대형 신인답게 10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7위를 기록했다. 강력한 중거리 슛이 주무기인 정지인은 체력적인 부분만 보강한다면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혜원은 강력한 파워 슛과 돌파를 앞세워 15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동안 기회가 없어 기량을 펼치지 못하다 이번 시즌 자신이 가진 장점을 100% 보여주면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득점왕과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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