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SK호크스 유리한 상황에 하남시청 2위 추격 살얼음판
- 남자부 5라운드 제2매치 데이, 6위 충남도청 vs 2위 SK호크스, 1위 두산 vs 4위 인천도시공사, 3위 하남시청 vs 5위 상무 피닉스
- 여자부 3라운드 제3매치 데이, 8위 인천광역시청 vs 3위 삼척시청, 4위 서울시청 vs 2위 경남개발공사, 6위 광주도시공사 vs 1위 SK슈가글라이더즈, 5위 부산시설공단 vs 7위 대구광역시청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2매치 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 21일 오후 6시 충남도청(2승 3무 16패, 승점 7점 6위) vs SK호크스(13승 1무 7패, 승점 27점 2위) ]
21일 오후 6시에 6위 충남도청(2승 3무 16패, 승점 7점)과 2위 SK호크스(13승 1무 7패, 승점 27점)가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충남도청은 최하위지만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최근 2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4라운드를 1승 2무 2패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거둔 2승 모두 SK호크스를 상대로 한 거여서 자신감도 넘친다. 지난 시즌까지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충남도청은 이번 시즌 공격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김태관과 김동준의 호쾌한 중거리 슛은 상대 수비가 웬만해선 막아내기 힘들다. 충남도청의 트레이드마크인 오황제의 속공 플레이를 능가할 정도로 최근 충남도청 공격의 핵이다.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호크스로서는 최대 고비다. 시즌 초반 충남도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3, 4라운드에서는 모두 패했다. 지난 매치에서 하남시청에 승점 2점 차로 앞서면서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마침,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두산과의 대결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해 전력을 쏟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두산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2패를 당한 게 충남도청이다.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3, 4라운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어 시즌 초반의 강력했던 SK호크스의 전력을 회복한 만큼 결과가 궁금하다.
[ 22일 오후 3시 두산(18승 3패, 승점 36점 1위) vs 인천도시공사(8승 3무 10패, 승점 19점 4위) ]
22일 오후 3시에는 1위 두산(18승 3패, 승점 36점)과 4위 인천도시공사(8승 3무 10패, 승점 19점)가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3승 1패로 앞섰다.
1위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만큼 이제 슬슬 챔피언 결정전 대비 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전들 대신 벤치 멤버들을 활용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선두 두산이 쉽게 게임을 내줄 팀은 아니다. 주전들 못지않게 벤치 멤버들도 탄탄한 전력이다. 특히 윤경신 감독이 주전과 벤치 멤버를 적절히 활용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궁금하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실책으로 기복이 심했다. 특히 중요했던 4라운드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다행히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공격이 살아나며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실책이 두 경기 연속으로 줄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어떻게 시즌 마무리를 할지 기대된다.
[ 23일 오후 4시 하남시청(11승 3무 7패, 승점 25점 3위) vs 상무 피닉스(4승 4무 13패, 승점 12점 5위) ]
23일 오후 4시에는 3위 하남시청(11승 3무 7패, 승점 25점)과 5위 상무 피닉스(4승 4무 13패, 승점 12점)가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무로 하남시청이 앞섰다.
하남시청은 발등에 불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걱정 없지만, SK호크스와 나란히 승점 25점으로 2위 싸움을 하다 승점 2점 차로 뒤지며 3위로 밀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5연승을 거둔 후 2연패를 당하면서 하늘을 뚫을 것처럼 올랐던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아직 2위 싸움이 한창이라 다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2위 싸움에서 밀릴 수도 있겠지만, 이대로 기세가 꺾이면 플레이오프에도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강력했던 하남시청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상무 피닉스는 4라운드를 승리 없이 마무리했다. 8게임 연속으로 승리가 없다. 조직력이 갖춰졌나 싶었는데, 해결사 신재섭과 중앙 수비 박세웅이 부상으로 몇 경기 출전을 못 하면서 공격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실책을 줄이고 득점력을 올리는 게 관건이다. 득점 랭킹 3위 김락찬(107골)과 신재섭(77골) 쌍포가 터져줘야 상무 피닉스의 빠르고 젊은 기운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 여자부 >
핸드볼 H리그, 3위 따라잡느냐 5위에 따라잡히느냐 기로에 선 서울시청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3매치 데이 네 경기가 열린다. 이번 매치에서는 서울시청이 3위를 따라잡느냐, 5위에 따라잡히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 21일 저녁 8시 인천광역시청(1승 15패, 승점 2점 8위) vs 삼척시청(10승 1무 5패, 승점 21점 3위) ]
21일 저녁 8시에는 8위 인천광역시청(1승 15패, 승점 2점)과 3위 삼척시청(10승 1무 5패, 승점 21점)이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삼척시청이 2연승을 거뒀다.
인천광역시청은 12연패에 빠졌다. 최근에는 5경기 연속으로 30골 이상 내주면서 수비가 더 약해졌다. 공격은 20골 중반까지 올라왔는데, 실점이 늘면서 큰 점수 차로 패하고 있다. 이효진과 강은서를 주축으로 하고 최근에는 신예 구현지와 박서희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그나마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 초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자랑했던 박민정과 윙 플레이어 차서연과 신다래 등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슛 성공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삼척시청은 서울시청과 3, 4위 싸움에서 이기면서 2위 경남개발공사와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서울시청과도 2점 차인 만큼 여전히 3위 싸움이 진행 중이지만, 2위 싸움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는 두 경기 모두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인천광역시청이 슛 미스가 잦다보니 삼척시청 특유의 속공 플레이로 게임을 주도했다. 2위 경남개발공사와 4위 서울시청이 맞붙기 때문에 삼척시청은 승리를 거두면 경남개발공사와 승점이 같아지거나, 서울시청과 승점 4점 차로 벌릴 수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다.
[ 22일 오후 1시 서울시청(8승 3무 5패, 승점 19점 4위) vs 경남개발공사(11승 1무 4패, 승점 23점 2위) ]
22일 오후 1시에는 4위 서울시청(8승 3무 5패, 승점 19점)과 2위 경남개발공사(11승 1무 4패, 승점 23점)가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서울시청은 팽팽했던 3위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3위 삼척시청을 따라잡거나 추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패하면 5위 부산시설공단에 승점 1점 차로 쫓길 수도 있기에 져서는 안 되는 게임이다. 3위 싸움도 중요하지만,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 급선무다. 특히 2위 경남개발공사를 잡는다면 몇 게임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유리해진다. 문제는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어떻게 안정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안정적인 2위 자리를 확보하나 싶었는데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삼척시청과 승점이 같아지기 때문에 끝까지 2위 싸움을 벌여야 한다. 여기에 서울시청까지 승점 2점 차로 쫓아오기 때문에 패하면 남은 일정이 복잡해진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5연승을 마감한 만큼 반등이 필요하다.
[ 22일 오후 5시 광주도시공사(4승 2무 10패, 승점 10점 6위) vs SK슈가글라이더즈(16승, 승점 32점 1위) ]
22일 오후 5시에는 6위 광주도시공사(4승 2무 10패, 승점 10점)와 1위 SK슈가글라이더즈(16승, 승점 32점)가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무패 행진을 하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광주도시공사는 2라운드 막판에 2승 1무 1패로 흐름이 괜찮았는데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송혜수가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위 팀하고도 대등한 경기를 했던 광주도시공사지만 송혜수가 빠지면서 지난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데 그쳤다.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송혜수가 빠지면서 신인이지만 최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연지현(피벗)의 활약도 둔해졌다. 남은 선수들이 송혜수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여기에 17연승으로 전승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간다. 전승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 만큼 갈수록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송혜수가 빠지면서 부담이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전승 우승을 노리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과 벤치 멤버들을 적절히 기용하면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전반적인 경기력 상승까지 이끄는 전략은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23일 오후 2시 부산시설공단(8승 8패, 승점 16점 5위) vs 대구광역시청(2승 1무 13패, 승점 5점 7위) ]
23일 오후 2시에는 5위 부산시설공단(8승 8패, 승점 16점)과 7위 대구광역시청(2승 1무 13패, 승점 5점)이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2연승을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은 5연승에 이어 4연패를 당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 지난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4위 서울시청에 승점 3점 차까지 따라붙으면서 남은 5경기에서 역전을 노린다. 특히 이번 매치에서 서울시청이 2위 경남개발공사와 맞붙는 만큼 승점 1점 차까지도 따라붙을 희망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문제는 실책이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실책을 줄이는 게 최대 과제다.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경기에서 2위 경남개발공사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매 경기 슛 성공률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면서 경남개발공사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7위가 확정적이긴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6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슛 성공률을 꾸준히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